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 당국이 공항 도로 갓길에 불법 주차하는 운전자들을 단속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 경찰은 이러한 관행이 심각한 안전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시애틀 항만청과 워싱턴주 교통국(WSDOT)은 수년간 이 문제에 대해 협력해왔다. 새로운 조치에는 차선 페인팅과 갓길 주차를 막기 위한 주황색 경계 표시기 설치가 포함된다.
페리 쿠퍼 대변인은 수년간 작업해온 위험한 상황이라며 항만청이 차선 페인팅 비용을 지불하고 WSDOT가 기둥이나 경계 표시기 비용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숀 질레보 경찰 부국장은 갓길 주차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많은 운전자가 공항을 처음 방문하거나 드물게 방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질레보 부국장은 사람들이 종종 518번 도로에서 나와 보이지 않는 커브로 들어가면서 고속도로 속도로 주행한다며, 이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전복 사고를 포함한 과거 충돌 사고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단속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벌금은 50달러로 설정돼 있다. 질레보 부국장은 갓길 주차를 줄이기 위해 벌금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항만청은 다음과 같은 픽업 장소를 권장하고 있다:
휴대폰 대기 주차장 – 최근 몇 년간 확장된 대기 운전자 전용 주차장
공항 차고 주차 – 불법 갓길 주차로 50달러 벌금을 내는 것보다 시간당 8달러가 저렴하며 혼잡을 피할 수 있음
픽업 시간 조절 – 비행기 착륙 직후가 아닌 여행자가 준비됐을 때 픽업
또한 시애틀 공항은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도로 개선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공항 도로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2개 차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임시 차선은 곧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봄에 전면 업그레이드가 계획돼 있다.
쿠퍼 대변인은 공항의 교통 문제가 지역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애틀 공항은 2024년 6월 5200만 명의 승객 기록을 세웠지만, 터미널은 원래 3000만 명을 수용하도록 건설됐다. 공항의 밀집된 구조와 보이지 않는 커브와 제한된 공간을 포함한 도로 설계는 갓길 주차를 특히 위험하게 만든다.
쿠퍼 대변인은 사람들이 여행자를 안전하게 픽업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있다며 공항 주차장, 경전철, 셔틀 또는 차량 공유를 이용할 수 있고, 승객을 안전하게 데려가 즐거운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속적인 표지판 설치, 단속, 개선된 교통 인프라가 위험한 갓길 주차를 줄이고 모든 공항 방문객에게 더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은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관문으로 해마다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갓길 주차 문제는 급증하는 수요와 노후화된 인프라 사이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공항 당국은 단기 단속과 장기 인프라 개선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