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APCCㆍAsia Pacific Cultural Center)가 1년 6개월간의 본관 신축 공사을 마치고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습니다.
지난 29일 APCC에서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닉 브라운 워싱턴주 법무장관, 데니 헥 워싱턴주 부지사 등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과 각국 총영사, 커뮤니티 리더와 대한부인회 박명래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한미여성회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APCC회원국의 퍼레이드로 시작했습니다 한국등 퍼레이드 참가국들은 각 나라의 전통의상과 문화을 소개해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을 받았습니다
서인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아태문화센터의 개관을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축하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웅장한 건물은 단순히 벽돌과 시멘트로 지어진 구조물이 아니라, 문화 교류와 이해, 존중에 대한 우리의 공동 의지를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은지 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APCC는 1996년 설립 이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47개국 문화를 대표하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워싱턴주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어왔다”며 “오늘의 개관은 한인과 아태계 모두의 자부심이자, 다문화 사회 속에서 상호 이해와 존중을 넓혀가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습니다.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도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바로 여기서 6블럭 떨어져있고, 어머니가 다니셨던 한인교회가 주변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타코마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는 내로스브리지와 타코마돔에 있어 이제는 APCC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각국 커뮤니티 리더들의 축사,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습니다. 이어 건물 투어와 전통공연이 이어지며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날 개관식 사회를 맡은 루아 프리차드 APCC 사무총장은 “이곳은 단순히 APCC의 집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집”이라며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낸 이 공간에서 앞으로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고 서로 배우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완공된 새 본관은 사우스타코마(4851 South Tacoma Way)에 위치한 1만8,500평방피트 규모의 2층 복합 문화시설입니다.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은 물론 전시실, 사무실, 상업용주방, 도서관, 무용스튜디오, 국제회의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태문화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교육, 비즈니스 교류, 세대 간 소통의장으로서 아시아·태평양 문화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WATV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