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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영사, 한국어 세계화교사 협의회가 감사패 수여하며 공로 인정

미주 한인사 120년 웹툰 제작·공립학교 프로그램 확장 주도

시애틀 총영사관 교육문화 영사로 3년간 재임하며 워싱턴주 한국어 교육 발전에 기여해온 박경호 영사가 오는 8월 13일 콜롬비아로 이임한다. 워싱턴주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관계자들로 구성된 한국어 세계화교사 협의회(이사장 설자워닉, 회장 이남희·마운트 타호마 교사)는 지난 21일 설자워닉 이사장 자택에서 박경호 영사를 위한 송별회를 개최하고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애틀 한국교육원 로빈전 사무관,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지역협의회 이현숙·박미라 와 공립학교 한국어 교사등 교육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송별회에서는 미국 최초로 요리 교육을 시작한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으로 오랜 역사와 함께 최고의 요리 교육을 받은 유니콥이 특별히 음식을 준비했다. 랍스터를 곁들인 해물요리와 메밀냉채요리 등 최고급 요리로 송별회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킹카운티 카운슬 멤버로 출마 중인 피터권 시택 시의원은 한국적 문양이 새겨진 넥타이를 선물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경호 영사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120년 미주 한인사를 다룬 웹툰 제작 프로젝트다. 에드워드 참과 캐롤의 기존 연구서를 만화로 각색한 이 프로젝트는 웹사이트 구축이 완료되었으며, 네이버 웹툰에도 게재되었다. 한글과 영어를 병행 표기한 이 웹툰은 이번 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책자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박 영사는 “120년 미주 한인사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고, 전문 각색자 없이 인턴과 함께 직접 각색 작업을 진행했다”며 “젊은 세대와 현지인, 동포들이 볼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영사는 재임 기간 동안 워싱턴주 공립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의 확장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공립학교 외국어 학습자 스피치 대회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글학교 합창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등 현장 중심의 교육 지원을 펼쳤다.

또한 워싱턴주 교육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서은지 총영사의 부임시 공약한 시애틀 한국교육원 개설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자워닉 이사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활발하고 열정적으로 활동한 문화영사”라며 “교육과 문화라는 두 타이틀을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진심으로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영사는 교육 업무 외에도 한식 대회,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했으며, 민주평통, 한인회, 체육협회 등 각종 한인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교민사회 결속에도 기여했다.

한국어 세계화교사 협의회가 수여한 감사패에는 “시애틀 한국교육원 개설에 크게 기여하고, 워싱턴주 공립학교 내 한국어 프로그램의 확장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재임 기간 동안 헌신과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영사는 “교육 분야에서 했던 일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구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워싱턴주 한국어 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주 한인사 웹툰은 향후 서북미 지역 인물 추가와  현재까지의 내용 보완이 계획되어 있어, 한인 교육 자료로서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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