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24-25학년도 ‘장날’ 축제와 종강식으로 뜻깊은 마무리

1년간 모은 '한국돈'으로 장보기 체험, 9개 상점 운영해 한국어 소통 교육 효과, 개근상 11명·정근상 10명 시상, 졸업생 알린 게레로와 은퇴자 마가리타 특별 축하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 교장 이재은)가 6월 7일 토요일 24-25학년도의 마지막 수업과 함께 전통적인 ‘장날’ 행사와 종강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년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운 학생들이 그 성과를 축하하고 보상받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학교만의 독특한 ‘한국돈’ 적립 시스템을 통한 장날 체험은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과 교육적 효과를 선사했다.

장날 행사는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유아유치부, 초등저학년부와 초등고학년부, 중고등부, 성인부로 나누어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만의 특별한 교육 시스템에 따라, 학생들은 1년 동안 출석, 숙제, 태도 3가지 기준으로 매 수업마다 한국돈을 적립했다. 한국 원화 지폐 모형으로 만든 이 돈은 학년도 마지막 날 열리는 장날에서 학생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보상 시스템이다.

장터에는 과자가게, 선물가게, 장난감가게, 꽃가게, 사진관(인생 3컷), 학용품가게, 취미용품가게, 놀이터, 분식점 등 총 9개의 상점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각 가게 주인들과 간단한 한국말로 소통하며 장을 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번 장날 행사에는 Weee와 The Friday Co Photo Booths 두 협력업체가 특별 참여해 물품과 사진부스를 후원했다. 이는 학교와 지역 업체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특히 학부모 봉사팀의 헌신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물심양면으로 학생들과 학교를 돕는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봉사 덕분에 장터가 한층 활기차고 풍성하게 운영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직접 장을 본 물품들과 함께 분식가게에서 준비한 김밥, 떡볶이, 튀김, 만두 등 다양한 한국 분식을 맛보며 행복하고 풍성한 하루를 보냈다.

장날 행사에 이어진 종강식에서는 24-25학년도를 마무리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수료상장이 수여됐다. 각 반 담임교사들이 학생들과 길게는 1년, 짧게는 1학기를 지내며 발견한 각 학생의 가장 큰 강점을 찾아 개별적으로 작성한 의미 있는 상장이었다.

정근상(10명): 정유빈, 상욱 West, 배지아, 정혜란, 라일라, 하은 헐버트(Elizabeth Hulbert), 기하영, 김아라, 서건우, 박하연(Angela Park)

각 반 최우수 학생상(13명): 이아빈, 유진 영 티보, 김다나, 박미래, 장준호, 김리안(Rian kim), 아미아 주 그레이, 성지영, 도윤, 김민준, 리야 리차드슨(Riya Richardson), 정나래, 손수현

각 반 우수 학생상(23명): 이은찬, 정유빈, 배지아, 성제이, 이하준, 이서윤, 윤성재, 김현아, 백진성, 김서아, 이서우, 김제이든, 박규인, 주아론, 박 크라우센 아름, 박노아, 이안 주 그레이, 이에린, 이지엘, 쥬드(Jude Mata), 제이든 유(Jaden Yu), 해나 고리(Hannah Gorrie)

이날 종강식에서는 두 가지 특별한 축하가 함께 이뤄졌다. 12학년을 성실히 마친 알린 게레로(Alin Guerrero) 학생의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10여 년간 학교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준 관리인 마가리타 제이콥슨(Margarita Jacobson)의 은퇴를 축하하며 특별한 감사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영민 이사장은 축사에서 “1년 동안 수고한 학생들에게 수료를 축하한다”며 “계속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것에 관심을 갖고 힘쓴다면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다음 학년도에 다시 만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은 교장은 “토요일 이른 아침에 부모님의 수고에 힘입어 학교에 오는 모든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랑스러운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의 학생들”이라며 “상장에 쓰인 자신의 장점을 더욱 개발하고, 자신감 있게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의 24-25학년도는 이처럼 교육과 체험, 축하가 어우러진 뜻깊은 마무리로 막을 내렸다. 학생들은 한국어 실력 향상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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