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2025 평화 골든벨’ 대회 개최, 김규한 학생 최종 우승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주최, 서북부 지역 중고생 참가, 박미조 부총영사·샤론 산토스 주 하원의원 등 참석해 격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가 주최한 ‘2025 평화 골든벨’ 대회가 15일 시애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서북부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해 통일과 한국사에 대한 지식을 겨뤘다.

김수영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서북부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청소년 통일 골든벨 대회를 개최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재외동포 청소년의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관 함양을 통해 글로벌 통일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세대들의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시애틀 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의 소원은 평화통일이며,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할 새로운 한반도의 통일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분단의 아픔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에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조 주시애틀 부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올해 골든벨 문제들을 직접 살펴봤는데 결코 쉽지 않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한국사에 대한 깊은 이해뿐만 아니라 국제정치와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총영사는 “한국은 복잡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역사적으로 많은 침입을 당했지만,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 대국 중 하나로 당당히 서 있다”며 “이러한 역사 때문에 한국은 갈등의 고통과 평화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있어 더 협력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질서에 기여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적 의미 강조한 주 하원의원

샤론 토미코 산토스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축사에서 “워싱턴주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 골든벨 대회가 워싱턴주 교육 시스템의 목표와 목적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증폭시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산토스 의원은 “한반도 통일이라는 오늘의 주제는 매우 관련성이 높다”며 “한반도 분단이 언제, 왜 일어났는지, 지속되는 긴장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분단 양쪽 민족들이 평화와 통일을 추구하며 하나가 되려는 마음의 갈망을 생각할 때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민자의 딸이자 손녀라고 소개한 산토스 의원은 “여러분이 경쟁하는 이 대회가 정말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것은 전 세계 인류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문제 유형으로 진행

대회는 이유진 민주평통 행사분과위원장과 정바다(UCI 학생) 학생이 사회를 맡아 진행되었다. 대회는 OX 퀴즈, 객관식, 주관식 단답형 등 3가지 유형의 문제로 구성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조끼를 착용하고 화이트보드에 답을 적어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출제된 문제들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화해협력 단계 ▲일제강점기 역사 ▲북한의 핵실험 횟수 ▲개성공단 사업 ▲한반도 독립 논의 국제회담 ▲김구의 통일 관련 발언 ▲2025년 대통령 선거 당선자 ▲북한이탈주민 지원센터 등 통일과 한국사 전반에 관한 내용이었다.

대회에서는 탈락한 학생들을 위한 패자부활전도 마련되어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본 경기 전에는 () 댄스팀의 특별 공연이 있어 행사의 분위기를 달궜다.

심사위원으로는 조지숙 벨뷰한국학교 교장, 장진수 시애틀한국학교 교감, 기명진 시애틀한국학교 교사, 한현경 시애틀한국학교 교사 등이 참여했다. 이수잔 전 민주평통 회장도 참석해 행사를 지켜봤다.

대회 최종전까지 올라간 학생은 김환희(쇼우드고교 11학년)와 최서령(킹스스쿨 12학년) 학생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특별상만 받고 1~2등은 차순위 학생에게 양보해야 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김규한(Aiden Kim, Leota Middle School 6학년) 학생이 대상을 차지하는 행운을 잡았다. 김규한군은 한국에서 열리는 통일 골든벨 행사에 시애틀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상금 500달러를 받았다. 또한 민주평통은 김군이 한국에 갈 경우 항공권 지원금으로 1,000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최우수상은 송원욱(Wonook Song, Timberline Middle School 6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홍성표(Jaden Hong, Eastlake High School 9학년) 학생과 박혜나(Katherine Park, Newport High School 9학년) 학생이 선정되었다.

장려상은 이재아(Jaea Lee, Henry M Jackson High School 9학년), 이재희(Evan Lee, Henry M Jackson High School 10학년), 이지아(Jia Yi, Kalles Junior High School 8학년), 최수혁(Soohyuk Choe, Juanita High School 9학년) 학생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수영 회장은 “2025년 통일 골든벨 대회가 우리 청소년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평화통일의 선봉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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