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고속도로순찰대(WSP)가 최근 잇따른 차량 전복사고와 급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우려하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1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117건의 치명적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WSP 교통사고분석도구(CAT) 자료에 따르면, 올해 워싱턴주 도로에서 발생한 치명적 교통사고는 총 835건으로, 지난해 810명보다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연시 기간에만 7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에만 두 건의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26일에는 한 운전자가 엘크를 피하려다 도로를 이탈해 차량이 강물에 거꾸로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했다.
이튿날인 27일에는 또 다른 전복사고가 보고됐다. WSP 존 다틸로 경관에 따르면, 한 운전자가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져 410번 주도로에서 167번 주도로 남쪽 방면 진입로에서 차량이 전복돼 배수로에 처박혔다.
WSP와 워싱턴 교통안전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필수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1. 음주운전 절대 금지
–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의 절반 이상이 음주운전 관련
– 대리운전, 차량공유 서비스, 대중교통 이용 권고
– “음주운전자의 차 키를 빼앗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일”
2. 과속 금지
– 작년 사망사고의 33%가 과속 관련
– 기상조건에 따라 제한속도 이하로 주행 필요
– “과속은 선택사항이 아닌 치명적 실수”
3. 주의력 집중
– 작년 치명적 사고의 17%가 주의산만 운전
–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 GPS, 오디오, 온도 조절은 출발 전 설정
4. 안전벨트 착용 의무
– 지난해 사망자 810명 중 172명이 안전벨트 미착용
– “안전벨트는 생명벨트”
WSP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란다”며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만나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