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버지니아 메이슨 병원에서 발생한 박테리아(Klebsiella pneumoniae) 감염과 연관성있는 3명의 환자가 추가로 시망하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주 병원 내 감염 발생을 조사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이후 최소 31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병원 내부와 지역 및 주 당국은 이번 발생의 원인과 전파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수개월간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발생의 감염자 대부분이 기존의 건강문제가 있었던 환자였다며, 일반적으로 건강한 환자들은 감염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자 수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계속해서 새로운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감염에 걸린 환자들은 12월 초부터 여러 경로를 통헤 통보되었으며, 보건 당국의 검사 결과 동일한 균주로 감염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원인을 찾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으며, 지속적인 청결 유지와 적절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및 킹 카운티 보건 당국은 이번 발생이 병원 내 감염인지 아니면 지역사회 감염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해당 박테리아는 일반적으로 손이나 의료 장비 등을 통해 전파되며, 체내의 일부에는 존재하지만 일부 부위로 들어가면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번 사건에서는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일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보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발생으로부터 환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중들은 의료기관 방역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높이기를 촉구하고 있다.
클렙시엘라는 대장균과 같이 우리 몸에 흔히 존재하는 박테리아균이지만, 때때로 그것이 원래 발견되지 않는 몸의 부위로 침투하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공중보건 당국은 클렙시엘라는 보통 의료 시설에서 사람 대 사람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고 밝혔다. 클렙시엘라는 의료 기기와 같은 표면을 오염시키고, 그러한 기기를 통해 환자에게 전파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클렙시엘라 감염의 명확한 잠복기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로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세균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공중 보건 당국은 말했다. 증상은 감염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세균이 폐렴을 일으킬 경우 발열, 오한 및 다른 독감과 같은 증상을 느낄 수 있다.
클렙시엘라는 또한 요로 감염, 혈액 감염 또는 조직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 기본 진료를 제공하는 의사와 상담하도록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