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과 알래스카 항공 그리고 델타 항공이 발생시킨 환경문제로 공항 근처 지역 주민 30만 명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내용의 집단 소송이 지난 19일 수요일 제기되었다.
소송은 공항 주변 5마일 반경 내 킹 카운티 도시들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이로 인한 결과는 킹 카운티의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수명이 짧아지고 조기 출생(preterm birth), 인구대비 평균보다 100명 많은 사망자, 암, 심장병, 만성 하부 기관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이 포함된다.
주민들은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때, 연소되는 제트 연료가 대기 중에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미세먼지는 비행 중 비행기 몸통에서 벗겨지기도 하며, 주변 환경을 더 오염시킨다”고 주장한다.
공항측은 “공항과 그 항공사들은 공기질과 소음과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해 엄격한 연방, 주 및 지역 요구 사항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대표는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킹 카운티(King County), 미 육군공병단(U.S. Army Corp of Engineers) 및 퓨젯 사운드 깨끗한 공기 기관(Puget Sound Clean Air Agency) 같은기관들의 요구 기준을 충분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와 알래스카는 즉각적인 답변은 아직 없다.
주민측 변호인들은 공항 근처에 살면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두 연구를 인용하고 있다.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2019년에 발표한 연구는 비행로에 위치한 지역사회가 극미세 먼지의 유해한 수준에 노출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먼지는 흡입될 때 신경계에 침투할 수 있는 정말 작은 입자이다
Seattle & King County 공중보건 부서에서 수행한 다른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에서는 공항 지역의 건강 문제를 다루고, 공항으로부터의 공기 및 소음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공항 지역 주민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권장했다.
해당 소송은 5마일 반경 내에 살고 있는 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제기한 것으로, 이 중 6만 명은 어린이이며, 대부분이 블랙, 히스패닉, 아시안, 네이티브 아메리칸 또는 네이티브 하와이안/태평양 제도 출신 등 인종이나 민족적 소수자들이다.
주민측 변호인 ‘버만’은 “만약 이것이 메디나(Medina)에서 일어난다면, 이 문제는 한 순간에 해결되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시애틀-타코마 공항 지역 주민들은 소득이 낮고, 권력이 없으며, 정치적 파워가 덜하기 때문에 포트가 그들의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료 모니터링 비용과 정화 비용이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