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6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의 운송안전국(TSA) 직원들은 승객들의 기내용 수하물에서 두 개의 실제 총기와 BB총을 발견했다. 이 사건들은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의 일반적인 검색 과정 중에 발생했다.
첫 번째 총기는 오전 8시에 발견되었으며, 이는 .45구경 스미스&웨슨 M&P 권총으로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59세 남성 승객의 기내용 수하물에서 발견되었다. 총기에는 7발의 탄약이 장전되어 있었다.
두 번째 총기는 오전 8시 20분에 발견되었으며, 이는 9mm 시그 소어 P365 권총으로 내슈빌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31세 여성 승객의 기내용 수하물에서 발견되었다. 총기에는 10발의 탄약이 장전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오전 9시 20분에 마우이 섬의 카후루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승객의 기내용 수하물에서 BB총이 발견되었다.
잇따른 총기류 발견으로 공항 경찰이 90분동안 3번이나 출동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해당 승객들은 규정대로 처리받고 출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총기 발견 사건들을 계기로 TSA의 워싱턴 연방안전감독관인 그렉 호코는 승객들에게 공항 출발 전 총기를 안전하게 포장하는 방법에 대한 정책과 절차를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기내용 수하물로의 총기 반입에 대한 형사 혐의 외에도, 승객에게 민사 처벌을 부과할 수 있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는 2023년 현재까지 총 30개의 총기가 기내용 수하물에서 발견되었다. 전국적으로는 1,500개 이상의 총기가 발견되었으며 그 중 93%는 장전된 상태였다. 2022년에는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기내용 수하물로 반입된 총기가 총 6,542개였으며, 이 중 89%가 장전되어 있었다.
항공편에서 총기를 운송하려면, 총기는 반드시 장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긴 경첩 상자에 담겨야 하며 기내 선적이 아닌 화물로 처리되어야 한다. 또한 모조 총기도 기내용 수하물에서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