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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물가 전월비 상승에 다음주 금리 인상 여부 주목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8개월 연속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는 상승세가 이어져 다음주 예정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USA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언론들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4%로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전월 6.4%에서 6%로 8개월 연속 떨어졌으며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 대비 0.5% 각각 올랐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과 제조업계는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기와 타이어, 휴대폰, 육류와 위스키 가격은 떨어졌으나 주거비와 교통비, 식당 음식값 같은 서비스 비용이 하락하려면 아직 먼 것으로 분석됐다.

뱅가드의 국제경제 전문가 앤드루 패터슨은 WP와 인터뷰에서 “이번 노동부의 발표는 연준이 아직 할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밝혔다.

USA투데이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0.5%p 인상이 유력했던 것이 실리콘밸리은행(SVB) 부도와 이 여파로 금융체계에 끼칠 리스크가 우려되면서 0.25%p 인상이나 금리 동결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경제 담당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은행들의 스트레스가 늘었지만 연준은 물가 통제에 여전히 크게 집중하고 있다”며 금리 0.25%p 인상을 점쳤다.

팬티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도 “시장이 계속 안정되고 더 이상 은행들이 부도가 나지 않는다면 금리가 0.25%p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WP는 SVB 사태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부산물이라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최종 금리로 전망했던 5.5~6%를 철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금리는 지난해부터 금리 8회 인상을 거치면서 4.5~4.75%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달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대신 5월과 6월, 7월에 0.25%p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으나 이마저도 불확실하다는 단서를 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SVB 사태에도 이달 연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인상폭을 줄인 0.25%p 올릴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WP는 불확실한 금리 전망은 상공인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 인근 새너제이에서 의류와 신발을 취급하는 한 상인은 “지난 주말동안 연준의 긴급구제책 약속에도 정말 큰 패닉을 겪었다”며 “불확실함은 우리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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