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대학 가는 학생 줄어든 워싱턴주, 인종 불평등 심화 우려
고등학교 졸업률은 높아지고 대학 진학률은 낮아지는 워싱턴주의 역설
코로나19로 인해 워싱턴주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감소했다.
워싱턴주 학업성취위원회(WSA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2년제나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비율은 50%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의 59%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10년간 고등학교 졸업률은 상당히 높아졌다. 2013년에는 약 6만6천명이고, 2022년에는 약 7만4천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이 76%에서 82%로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학 직접진학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전체적인 추세와도 일치한다. 전국 평균으로 보면, 2019년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비율이 66%였으나, 2020년에는 63%로 감소했다.
워싱턴주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직접진학률이 약 2퍼센트 포인트(65%에서 63%) 내려갔고, 아이다호주의 경우 7퍼센트 포인트(46%에서 39%) 하락했다.
대학 직접진학률은 인종별로도 차이가 있었으며, WSAC는 이것이 이미 존재하는 교육 분야에서의 인종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직접진학률 하락은 라틴계 학생들 가운데에서 나타났다. 특히 히스패닉 학생들의 경우 팬데믹 이전보다 직접진학률이 약 14퍼센트 포인트 낮았다.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인한 학생들에 대한 영향의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므로 주정부가 교육적 정의와 가장 멀리 있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자원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