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회사출근을 독려하면서 직원의 반발이 더 커지고 있다. 직원들의 반발과 달리 사측은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이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등에 따르면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직원들은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에게 최근의 사무실 복귀 명령에 대해 반발했다. 재시 CEO는 직원들에게 오는 5월 1일부터 1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아마존은 직원들의 출근을 각 매니저인 관리자에게 맡겨왔다.
아마존 직원들은 회사의 사무실 복귀 정책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CEO와 아마존의 핵심 의사 결정 그룹인 S팀에 보낼 청원서도 작성했다.
청원서에는 “회사의 새로운 RTO(return to office) 정책은 다양성과 포용성, 지속 가능성을 표방하는 아마존의 가치에 반한다”고 적혀있다.
또 아마존 직원들은 청원서에서 “많은 직원은 고용주가 회사로 출근하라고 강요하지 않는 직장 생활을 계획했다”며 “이번 지시는 아마존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 직원들도 사측의 사무실 복귀 방침에 반발해 청원을 냈다.
디즈니 직원들은 다음달부터 일주일에 4일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사측의 지침에 대응한 것이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창의성이 핵심인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해 사무실에서 협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경우에도 “직원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것이 회사 문화와 직원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