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미 워싱턴주 편의점에서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워싱턴 중부 야키마에 있는 서클K편의점에서 신원이 불분명한 3명이 총에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신고를 받고 남성 저리드 해덕(21)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에 나섰다.

용의자는 편의점을 나와서도 사격을 이어가다 거리에 있던 승용차를 훔쳐 도주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검거에 나섰고, 신고에 따라 시애틀에서 남동쪽으로 225㎞가량 떨어진 주택을 중심으로 수색 작전을 진행했다. 경찰 측은 “주택 창고 뒤에 숨어 있던 용의자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부상당한 채 발견된 해덕은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도주중에 지역 타겟 매장 주차장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전화기를 빌려 어머니에게 “내가 그사람들을 죽였다”라고 말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

경찰은 총격의 동기에 대해 알지 못하며 용의자 해덕이 피해자들과 알고 지낸 사이인지 아직 모르며 조사중이라고 한다.

앞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소도시 몬터레이파크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선 지난 21일 밤 중국 출신 이민자로 알려진 남성 휴 캔 트랜(72)이 무차별 총격을 벌여 최소 1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곧이어 23일 오후 2시 30분쯤엔 샌프란시스코 남부 도시 해프문베이 외곽 농장 지역에서 중국계 남성 자오춘리(67)가 총기를 난사, 총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에선 총 40번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