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2021년 작년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76.4세로 2020년의 77세보다 0.6세 짧아졌다고 밝혔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74.2세에서 73.5세로 줄었고 여성의 경우 기대수명은 2020년 79.7세에서 지난해 79.3세로 단축됐다.
WSJ 기사는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계속적으로 수십 년간 상승 추세였지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 사태 이후로 하락세로 기록하여 1996년 이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었다는 설명이다.
기대수명 단축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로 CDC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과거 미국 평균 사망률에 근거한 예상치보다 사망자 수가 120만 명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물론 마약 오남용 등 다른 원인도 사망자 수를 늘린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펜타닐로 대표되는 오피오이드계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과 비교해 22% 늘었다. 이에 비해 오피오이드에 시장을 빼앗긴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보다 32%나 오히려 감소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여전히 심장병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으로 암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 18∼49세 미국인 사망원인 1위로 알려졌으며 이는 교통사고·자살보다 많은 수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