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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도 美 성탄 유통 매출 7.6% 증가

미국 연말 소비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 라인 유통 매출을 집계하는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가 공개한 통계에서 지난 11월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유통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 증가하면서 기대치 7.1%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저축했던 현금을 사용하면서 8.5% 증가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이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는 현금과 체크카드를 포함한 모든 결제를 추적, 집계해왔다.

이번 집계기간은 의류와 식당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로 유통업체들에게는 대목이다.

이 기간 의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나 보석과 가전은 5% 감소했다.

온라인 판매와 대면 소비는 각각 10.6%, 6.8% 증가했으며 백화점 매출은 1% 늘었다.

마스터카드의 고문으로 백화점 삭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스티브 사도비는 유통업체들이 큰 폭의 할인 판매를 했지만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은 소비를 다양화해 코로나19 기간동안 못가졌던 체험과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데도 집중했다”고 했다.

AP통신은 미국 경제 활동의 거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버텨왔으나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균열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9.1%까지 상승했던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그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11월 7.1%까지 떨어졌지만 구매력을 떨어뜨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식료품 구매로 몰리는 반면 가전과 가구, 새 의류 등 비필수 제품은 덜 사들이고 있다. 또 유명 브랜드 대신 1달러 제품 저가 매장이나 월마트 같은 할인 유통업체를 더 이용하고 있으며 성탄절을 바로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실시하는 할인 판매 행사를 기다렸다가 소비하는 등 조금이라도 싼값에 구매하는 추세라고 AP는 전했다.

미국 유통연맹이 다음달 공개할 11~12월 유통업계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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