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30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최소 3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매리너스는 홈에서 대타 포수 칼 랄리가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켜 샴페인을 터뜨렸다. 2001년 이후 21년 만에 샴페인이었다. 관중도 44,754명이 입장해 팬들과 21년을 기다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미국 4대 메이저 종목 가운데 최근 가장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 시애틀 매리너스의 21년이었다. ▲NBA 새크라멘토 킹스 16년(2006년 마지막) ▲NHL 버펄로 빌스 11년 ▲NFL 뉴욕 제츠 11년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10년째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SNS에 올린 포스팅은 압권이었다. “울지 않는다면, 당신은 사람이 아니다(If you‘re not crying, You’re not Human)”라며 2001년 이후 21년의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난 기쁨을 표현했다.
2001년 PO에 진출했던 시애틀은 시즌전적 116승 46패를 기록했던 역대 최다승을 거뒀던 당시 이치로 스즈키가 빅리그에 입성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시리즈 전적 1-4로 패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가을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던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을 갈망했다. 이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며 기쁨을 표출했다. 그는 “지난 시간동안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때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생각했다”며 포부를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