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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트럼프는 극단주의 대변” 맹공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반면 트럼프는 지난해 1월 의회 난입 사건에서 체포된 자신의 지지자들을 사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 둔 바이든은 1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관 앞에서 트럼프와 그의 정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마가·MAGA)’를 언급했다. 바이든은 “트럼프와 마가를 외치는 공화당원들은 우리 공화국의 근본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평등과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며 “마가 세력은 이 나라를 선택의 권리가 없는, 피임의 권리가 없는, 사랑하는 이와 결혼할 권리가 없는 곳으로 후진시키는 데 집중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0년 미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사건을 지적하고 “미국에서 정치적인 폭력이 발붙일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나는 그저 패배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길 거부한 사람들이 이 나라의 선거를 훔치는 것을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트럼프는 자신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의회 난입 사건으로 처벌받은 지지자들을 전면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면을 매우 강력하고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그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현재 의회 난입 사건과 관련한 미 하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통령 재임시절 기밀 문서를 퇴임 후에 자신의 사저로 빼돌렸다는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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