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짓는 현대차에 2조4000억원 지원

미국 조지아주의 주정부가 현대 자동차의 미국 첫 전기차 공장 신설과 관련해 세금 감면 등 18억달러(약 2조358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ABC뉴스 등은 보도에서 이날 공개된 합의문을 인용해 지원 소식을 전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에 4억7200만달러 이상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5년 동안 일자리 창출의 대가로 2억1200만달러의 소득공제를 제공한다.

또한 주 정부와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서배너 지역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은 공장 관련 시설 부지 매입에 8600만달러를 보탤 예정이다. 동시에 도로 건설 및 개선에 2억달러, 건설 및 기계 장비 자금 5000만달러를 내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조지아주와 공식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55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810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 공장을 착공해 2025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신설 공장은 1183㎡ 넓이의 부지에 건설되며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합의가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관련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 전기차 기업 리비안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면서 세제 혜택 등 총 15억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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