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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2년3개월만에 다시 열려

코로나19 확산으로 닫혔던 ‘김포~하네다’ 하늘길이 2년3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29일 오전 8시40분 아시아나항공 OZ 1085편이 김포공항을 이륙해 오전 10시 50분께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곧이어 대한항공 KE 707편도 오전 9시 김포를 출발해 2시간 10분 뒤인 오전 11시10분께 하네다공항에 착륙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지난 2020년 3월을 마지막으로 2년 3개월간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노선이 이날부터 운항 재개에 돌입한 것이다.

한일 양국은 이날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주 8회 왕복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에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일본에선 일본항공(JAL)·전일본공수(ANA), 총 4개사가 각각 주 2회씩 총 8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가게 된다.

지난 2003년 운항이 시작된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도쿄 도심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자리잡아왔다.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8%에 달했으며, 2019년에는 정기편만 주 21회 운항할 정도로 ‘황금 노선’이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등과 면담에서 재개 의사를 표명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당초엔 이달 초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 기술적 문제로 지연되다가 지난 22일 재개가 공식 발표됐다.

이석우 대한항공 일본본부장은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양국 왕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운항이 재개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현재는 주2회 운항이나, 양국 정부에서 인가가 나오는대로 순차적으로 증편을 실시,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한일 왕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 중순부터 한일 주요 노선들에 대한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7월 17일부터는 주2회(목·일) 인천~삿포로 치토세 노선 운항이 재개되며, 오사카 간사이 공항, 나리타 공항 등에 대해서도 증편을 실시한다. 김포~하네다 노선도 증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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