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도 독일에서 귀국한 20대 남성이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에 처음으로 확진됐다. 아시아 지역에선 앞서 한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CGTN,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질병관제서(CDC)는 지난 1월 독일로 유학을 갔다가 이달 귀국한 2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귀국해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발열, 인후통, 근육통, 발진 등 증상에 시달렸다. 질병관제서는 이 남성의 검체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으로 드러났다.
대만 당국은 남성이 병원에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방역 조치와 접촉자 추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서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며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