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성년자 흡연을 촉진 시킨다는 이유로 전자담배 ‘쥴’ 판매를 금지한다. 쥴은 단맛이나 과일 향이 나는 전자 담배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미국 시장 1위에 올랐던 업체다. 쥴은 FDA의 결정에 반발해 이의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FDA가 이르면 이번주중에 쥴 전자담배 판매 금지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쥴 전자담배 퇴출은 FDA가 이 회사가 멘톨(박하향)을 포함한 가향 전자담배 승인을 얻기 위해 제출한 자료를 2년 가까이 검토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자담배에는 과일향 등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향이 함유돼 미성년자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쥴은 당국과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마케팅을 제한하고 지난 2019년 과일향 및 달콤한 향이 나는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었다. FDA는 2020년 과일향 등 달콤한 향이 나는 모든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앞서 쥴의 경쟁사인 RJ레이놀즈의 전자담배 브랜드인 ‘뷰즈’는 지난해 FDA의 승인을 받았다. FDA는 당시 뷰즈의 독성이 일반 담배보다 훨씬 적다는 판단을 내렸다. 쥴은 2018년 전자담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확연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