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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휘발유 가격 금방 진정되지 않을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국 내 휘발유 가격이 금방 진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딜북 행사에서 “휘발유 가격이 곧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부터 급격히 상승, 현재 전미자동차협회(AAA) 기준 전국 평균 4.97달러에 이른다. 차량을 이용해 여름휴가를 가는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면서 휘발유 가격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도 당면 과제로 꼽힌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 공공행정대학원이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여름 휴가를 떠나는 미국인 77%가 차량을 이용하겠다고 했다.

옐런 장관은 “수요와 공급이 인플레이션을 주로 견인하고 있다”며 식량가격과 에너지가격도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불황이 진행 중이라는 암시는 없다”라며 “소비자 지출은 매우 강하고, 투자 지출도 견고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성장이 둔화하리라고 확신한다”라면서도 “다만 심각한 경기 축소를 겪지 않고도 수요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안정적이고 강력한 성장으로 넘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압박과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식량 등 수급 문제가 심화하며 각종 경제 기구에서는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세계은행그룹(WB)이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낮췄다. 이에 불황과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겹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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