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이 이르면 13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기간동안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직접 만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가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실종에 개입한 것과 인권침해를 비판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없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미 정부 관리들은 유가 상승과 이란 핵문제 등 포기할 수 없는 중대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바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다.
미국의 평균 소비자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갤런(3.8L) 당 5달러를 넘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를 끌어내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석유개발업체들에 증산을 요구했으나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