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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천연가스 가격, 14년만에 최고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약 1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러시아가 자원을 무기화하면서 경제제재에 나선 유럽 국가들에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한데 따른 풍선효과와 여름 냉방용 전기 수요 증가 전망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유럽 국가들이 천연가스 공급에 애를 먹자 미국 등이 유럽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대거 확대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뛰고 있다. 여기에 냉방용 전기 수요까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 천연가스 기준물인 헨리허브 가격이 9% 넘게 폭등한 100만BTU당 8.14달러로 치솟았다. 2008년 9월 이후 1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OTC글로벌홀딩스의 데이터분석책임자인 캠벨 포크너 선임 부사장은 천연가스 가격 폭등이 일련의 시장 여건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제재가 포함된 6차 제재를 검토하고 나서면서 공급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등 시장 여건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 생산 감소 여파도 컸다.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 규모는 1년 전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크너는 석탄 화력발전 감축 여파로 천연가스 발전이 올 여름 증가하는 것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천연가스는 주로 난방에 사용되기 때문에 난방 수요가 줄어드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는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크너는 그러나 올해에는 이 과정이 생략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력발전소 연료가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전소들은 이산화탄소(CO2)배출이 심각한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연료를 바꾸고 있다. 이때문에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수요가 좀체 둔화하지 않고 있다.

이는 천연가스 가격 고공행진으로 이어진다. 지난 이틀간 천연가스 가격은 12% 넘게 뛰었다.

4월 30%에 육박하는 급등세에 이어 상승 흐름이 꺾이지 않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 여름 냉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EBW애널리틱스는 올 여름 미국의 기온이 예년보다 더 높을 것이어서 냉방용 전력 수요가 예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BW는 여름 더위가 예년보다 더 일찍 찾아오고, 기온 역시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고, 이에따라 천연가스 가격 상승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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