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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글로벌 에너지 안보위해 증산키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원유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 원유 생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아람코는 그동안 투자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가 위협을 받아왔다며 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은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에 따른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아람코가 투자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람코는 석유산업에 대한 투자가 수년간 감소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위협해왔다며 증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람코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의 320억달러에서 400억~500억달러(약 61조원)로 늘리는 것을 비롯해 2030년까지 계속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 원유를 하루 평균 920만배럴을 생산한 아람코는 2027년까지 1300만배럴로 늘리고 천연가스도 2030년까지 현재 보다 두배 증산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아람코는 이날 공개한 지난해 실적에서 고유가 덕에 1100억달러(약 133조원)로 순익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하며 2019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유가가 반등했으며 아람코의 순익도 같이 증가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지난 2020년 가격이 배럴당 평균 41.96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70.86달러로 상승했다. 이달초에는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아람코는 원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맞추기 위해 신규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국제원유시장은 우크라니아 전쟁 이전에도 수요 증가와 낮은 재고, 잉여 생산 능력 감소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이어져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후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근들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증산을 요구해왔다.

현재 걸프만 산유국 중 두나라만이 러시아산 원유 감소분을 메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증산 요구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불매가 계속 확산될 경우 시장에서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량이 하루 2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의 증산이 필요한 상황이나 이들 산유국들은 우크라니아 전쟁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40만배럴 증산만 합의해놓은 상태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석유 수요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투자 증가 계획은 앞으로 장기적인 수요에 대비해 원활하고 안정된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가 서둘러서 화석연료에서 탈피하려는 것은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주말동안 사우디아라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와 가스 시설,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이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공격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시설들이 피해를 입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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