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러시아 제재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우크라이나전의 경제적 충격에 관한 성명에서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고 경제 전망이 이례적인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IMF는 인명 피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손실과 난민 발생, 서방의 전례 없는 러시아 제재를 언급한 뒤 “경제적 영향은 이미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와 밀, 다른 곡물을 포함한 상품 가격이 급등했다며 물가 충격은 전 세계, 특히 식료품과 연료비 지출 비중이 높은 빈곤층 가계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리적 충돌이 심화할 경우 경제적 피해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IMF는 대러시아 제재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대러시아 제재가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다른 나라에도 큰 여파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IMF는 우크라이나가 14억 달러(약 1조7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요청했다면서 내주 IMF 이사회가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IMF는 “이번 위기가 많은 나라의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전염병 대유행 위기에서 회복하는 상황과 맞물려 각국의 정책 지형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