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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JP모간,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 제외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예상하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이 자사가 운영하는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 채권을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간은 이달 31일부터 신흥시장채권지수(EMBI),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 신흥시장회사채지수(CEMBI) 등에서 러시아 국채와 회사채를 제외한다고 알렸다. 동시에 러시아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협조한 벨라루스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JP모간의 EMBI지수와 CEMBI 지수는 각각 4150억달러(약 511조원), 1400억달러(약 172조원)의 자산을 추적한다. 러시아 자산이 EMBI지수와 CEMBI 지수에서 차지하는 명목 가치는 각각 340억달러, 280억달러 수준이다.

영국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티모시 애시 신흥시장 국채 전략가는 “러시아 자산을 해당 지수에서 제외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 심리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투자하지 못하게 강요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JP모간의 지수를 따라가는 만큼 앞으로 러시아 자산을 더 많이 매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JP모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잇따라 서방 제재를 받자 지난 1일 러시아를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금융 지수업체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도 러시아 증시를 자사 지수에서 퇴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JP모간은 지난 2일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돈이 묶여 이르면 16일 디폴트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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