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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근로자들 인플레로 임금 인상 ‘의미없어’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은 지난달 기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마이러스(-)2.4%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민간 부문의 시간당 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으나 물가가 7% 상승함에 따라 임금 인상분을 상쇄한 결과라며 “의미없는 인상”이라고 포스트는 전했다.

수년간 정체됐던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수십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그러나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이 도리어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1년전에 비해 근로자들의 소비 구매력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물가를 감안한 임금 상승률은 미국이 코로나19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2020년 3월부터 보면 줄곧 플러스를 기록했고, 그해 4월에는 이 비율이 7.8%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경기 회복과 맞물린 큰 폭의 물가도 덩달아 오르면서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 1년 후인 지난해 3월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관리 목표인 2%를 처음으로 넘어선 2.6%를 기록했다. 그후 미국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4월 4%대를 보인해 계속 올라 12월에는 7%대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명목 임금도 이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결과적으로 가팔라지는 물가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까지는 물가를 반영한 임금 상승률이 플러스였지만 4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 연말까지 이 흐름이 이어졌다.

포스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경우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에 본 것처럼 고물가와 높은 임금상승이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제품 가격을 올리고 노동자는 임금 상승을 요구해 오히려 물가가 더 오르는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적 상승’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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