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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오미크론으로 공급망 차질·인플레 가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가 전세계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고했다.

OECD는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 일상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면서 통화정책 담당자들이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가장 시급한 대응으로는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배포 속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OECD는 강조했다.

OECD가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인플레이션 예상은 석달 전에 비해 급격하게 올랐다.

OECD는 주요20개국(G20)의 내년 물가상승률을 9월 예상했던 3.9%보다 0.5%포인트 높은 4.4%로 상향조정했다. 미국과 영국의 물가전망치가 가장 크게 올라 각각 3.1%에서 4.4%로 1.3%포인트 폭등했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분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오미크론이 “이미 높아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경제회복에 위협이 되고, 일상복귀를 지연시키거나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분은 비록 각국 중앙은행에 오미크론에 따른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지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속도내기’ 방침에는 반대하지 않았다. 미국이 이미 충분히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터라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통화정책 고삐를 살짝 죄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모두에게 적용가능한 단일 통화정책은 없다”면서 “일부 신흥국에서는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는 등 처지가 서로 다르다”고 말했다.

분은 “미국 역시 유럽과 처지가 다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훨신 덜한 아시아와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 중앙은행이 공급부족 여파로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하게 밝힐 필요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하고, 자가 발전하는 단계로 퍼질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채비도 갖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분은 올해 전세계 경제 회복세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지만 ‘공급망 차질’에 따른 공급부족이 성장세 둔화 우려를 높이고, 오랜 인플레이션을 부를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OECD는 또 수급불균형과 함께 세계 경제가 거대한 격차 분화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진국과 신흥국간 심각한 백신 공급 격차부터 유럽과 미국간 고용 격차 등에 이르기까지 각국 별로 경제상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유럽의 경우 고용이 잘 보장돼 고용상황이 팬데믹 이전보다 낫지만 국내총생산(GDP)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GDP가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한 반면 고용은 크게 낮은 상황이다. 한편 OECD는 G20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4.4%로 치솟겠지만 2023년에는 3.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유럽 등의 2023년 물가 오름세는 더 낮아 미국은 2.5%,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은 2%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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