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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단 쿠데타 강경 비난…경제 원조 끊기로

 미국 정부가 수단의 군부 쿠데타를 강경 비난하며 당장 억류된 각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동시에 수단에 건네기로 했던 경제원조 자금도 끊겠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의 카린 장 피에르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수단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군부의 과도 정부 장악 관련 보도를 깊이 우려한다”라며 “군부의 행동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장 피에르는 “총리와 가택 연금된 이들을 즉각 석방하기를 촉구한다”며 “오늘 벌어진 일은 수단 국민들의 의지와 평화, 자유, 정의를 향한 열망에 엄연히 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수단 내 민주적인 정권 이양을 요구하는 수단 국민들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수단 국민들이 이런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최선의 방법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수단 쿠데타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수단군의 행동을 규탄한다”며 “총리를 포함한 시민 정부 관계자들과 정치 지도자를 구금한 일은 민주적인 시민 통치로의 이양을 약화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군 당국자들은 즉각 구금된 정치인을 석방하고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시민 주도의 과도 정부를 완전히 복원해야 한다”며 “탄약 사용을 포함해 시위대를 상대로 한 어떤 폭력도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단에 공급하던 7억달러(약 8180억원) 상당의 경제 지원 자금 긴급 지원 책정을 중단한다”며 “이 자금은 민주적인 정권 이양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들에 따르면 수단 군부는 이날 쿠데타를 일으켜 압둘라 함독 총리와 장관, 정당 지도자 등을 구금했다. 수단 수도인 하르툼의 국제공항은 폐쇄됐으며, 현재 인터넷 접속도 차단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단은 2019년 4월 시민들의 유혈 시위와 군부 봉기로 30년간 장기집권했던 오바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냈다. 알 바시르 전 대통령 축출 이후 군부와 야권이 주권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정국 혼란은 이어졌다. 이번에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은 2019년 쿠데타 주역으로 그동안 주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번 사태 이후 하르툼에서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군부가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우려를 표하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무사 파키 아프리카연합위원회(AUC) 의장 등도 구금자 석방, 군부와 과도정부 간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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