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WHO 조사책임자, “코로나19, 중 실험실 유출 가능성 높아”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팀을 이끌고 올해 초 중국 우한을 방문한 덴마크 과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러스 학자가 아닌 식품안전 전문가인 피터 벤 엠바렉은 덴마크 국영 TV2와 인터뷰에서 당시 조사팀이 우한 질병통제예방센터(우한CDC) 연구시설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2월 조사를 마친 WHO 조사팀의 기자회견 내용과 상반되는 얘기다. 당시 조사팀은 우한 연구소 유출설은 가능성이 매우 낮아 추가 조사가 불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벤 엠바렉 박사는 우한 연구소 이전과 바이러스 유출 시기가 겹치는 점이 실험실 유출설의 근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9년 12월 2일 연구실이 이전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라면서 “모든 것이 시작된 시기와 일치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연구실을 옮기면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된다는 점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모든 절차는 늘 연구실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든다”고 강조했다.

연구실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새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앞서 우한CDC 연구소 직원들은 WHO 조사팀에게 바이러스가 유출될 수 있는 어떤 사고나 오류도 없었다고 밝혔다.

WHO는 공동 조사 보고서에서 “2019년 12월 2일 이전한 우한CDC 연구소는 이사로 인해 어떤 차질이나 사고도 없었다고 보고했다”면서 “이들은 아울러 (팬데믹) 발병에 앞서 연구소 저장시설이나 연구 활동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나 기타 박쥐 바이러스가 유출된 적도 없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은 물론이고 바이러스 학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을 부르고 있다.

또 미 정보당국 내에서도 실험실 유출이냐, 아니면 박쥐 등 자연상태에서 인간에게 전염된 것이냐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학자들은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중국 실험실 유출을 계속 의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 실험실 유출설을 강력히 주장한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국 실험실 유출설 등을 놓고 정보 당국에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한 상태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가 미군 실험실에서 나왔고, 2019년 우한에서 열린 세계 군체육대회에 미 병사들이 감염돼 퍼트렸다는 음모론을 펴고 있다.

WHO는 미국 등의 압박에 등 떠밀리듯 올해 초 우한에 실사단을 파견했지만 4주 동안 중국의 강한 견제 속에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주는 방역 절차때문에 격리돼 있는 상태였다.

실사라고는 하지만 그저 중국 과학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듣는 수준에 그쳤다. 중국 당국자들은 실험실 유출설을 강력히 부정했고, WHO 보고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한편 테드로스 아드하눔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보고서에 대한 부실조사 비판이 고조되자 우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2차 실사팀 파견을 추진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대로 파견을 위한 외교협상이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터라 추가 실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WHO 실사팀 책임자의 발언이 추가 실사 흐름에 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변수로 부상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