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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올림픽 종료 전에 10만명 추가 사망” 팬데믹 경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을 지적하며 도쿄 올림픽이 끝날 때 까지 10만명이 더 사망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1억9000만명 수준인 누적 감염자 수도 3주 안에 2억명을 넘을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이 이달 23일 시작한 이후 “8월 8일 올림픽 성화가 꺼질 때 까지 10만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은 하나의 시험이고 세계는 이에 실패하고 있다”며 이미 400만명 이상이 죽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75%가 10개국에서 투여되었다”며 저소득 국가에서는 최소 1회 접종자가 1%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팬데믹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보들의 천국”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WHO도 주간 팬데믹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환자 급증을 예고했다. WHO는 지난주 평균으로 계산한 일일 신규 확진자가 49만명으로 1주일 전(40만명)보다 급증했다며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3주 안에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2억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억9194만3037명이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412만6289명이었다. 이제까지 접종된 백신양은 37억1302만4686회분이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의하면 21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55만3711명이 보고됐으며 신규 사망자는 8539명이었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5만6525명이 발생한 미국이었고 일일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브라질(138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의 원인은 변이 바이러스가 성행하기 때문이다. 현재 180개국에서 영국발 알파 변이가 발견되었으며 베타 변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감마 변이(브라질), 델타 변이(인도)가 확인된 국가도 각각 130개국, 78개국, 124개국으로 파악됐다. 변이 가운데 델타 변이는 지난주 13개국이 추가로 발병을 확인해 확산 속도가 가장 빨랐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1일 인터뷰에서 “실내,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 가게 되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안전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의 전염성은 매우 높다. 바이러스는 확산을 허용하지 않으면 지역사회에서 퍼져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파우치는 바이러스 변종을 가장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워드로스는 올림픽 개최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IOC 총회에서 “이번 대회가 전 세계를 하나로 묶고 팬데믹을 함께 종식시키는 데 필요한 결속력과 결단에 불을 붙이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성공의 기준이 “확진자 0명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확진 사례가 식별되고 신속한 격리 및 대처, 감염 차단이 성공 기준이다”고 설명했다. 22일 기준으로 선수와 관계자 올림픽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8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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