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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년간 100개국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 공급” NYT

미국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100개국에 ‘실비’로 지원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앞으로 2년 동안 전세계 약 100개국에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이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억회분을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르면 10일 이같은 사실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수백만회분을 그저 쌓아두고 있다가 대량 폐기할 위기에 몰려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다른 나라에 백신을 풀라는 강한 압력을 받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백신 전략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부국과 빈국간 백신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이 대응하겠다고 말해 5억회분 백신 공급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영국 콘월에서 11~13일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유럽 방문길에 나서기 위해 이날 ‘에어포스1’에 탑승하기 직전 “계획이 있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미국이 ‘이윤을 내지 않는’ 가격으로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5억회분 가운데 2억회분은 올해, 나머지 3억회분은 내년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이 전세계 백신 공급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는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배석할 전망이다.

미국이 공급키로 한 5억회분은 앞서 미국이 화이자와 계약한 3억회분과는 별도 규모다.

미국은 백신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약화돼 급속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화이자에 3억회분 백신을 주문한 바 있다.

지금까지 공급받은 물량 외에 해외 지원 물량까지 모두 8억회분을 화이자에 주문하게 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이 공급할 5억회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산하고 있는 전세계 필요규모 110억회분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미국이 지금껏 약속한 해외 지원분 규모에 비해서는 대폭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지난주 바이든은 이달 중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아프리카, 가자지구·서안지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지역에 백신 2500만회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백신 2500만회분을 포함해 모두 8000만회분을 코백스를 통해 저소득국가에 배포하기로 한 바 있다.

바이든이 글로벌 백신계획 책임자로 지명한 제프리 진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성명에서 백신 공급을 통해 전세계의 코로나19 전쟁에서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미국의 백신접종 캠페인을 모멘텀으로 활용해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전쟁에서 핵심적인 백신이라는 무기를 만들어내는데 있어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글로벌 위기를 해결하고 전세계의 민주주의도 고양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미국이 대규모 백신 지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지만 때를 놓쳤다는 비판도 벌써부터 나온다.

전세계 빈곤 탈출을 목표로 하는 비정부기구(NGO) 원캠페인의 아프리카 부문 책임자인 에드윈 이크후리아는 이날 성명에서 전세계 지도자들이 백신 배포와 관련해 그동안 책임을 뒤로 미루는 ‘깡통차기’를 해왔다면서 막다른 길에 이를때까지 이같은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은 전체 인구의 52%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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