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탈출 러시…HPE도 떠난다

생활비와 세금 높은데다 재택근무 증가로 매력 잃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그동안 본거지였던 미국 실리콘밸리를 떠나 텍사스주로 본사를 옮긴다고 발표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은 HPE가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본사를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전할 것이며 새 사옥을 건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PE는 성명에서 “휴스턴이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미국 채용의 허브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현재 최신 캠퍼스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할 직원 규모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감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HPE는 새너제이의 기존 캠퍼스는 유지하면서 인근 지역의 시설들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많은 IT기업들과 실리콘밸리의 유명 인사들이 캘리포니아주를 떠나는 추세다.

재택 근무 활성화로 매일 출근할 필요가 없어진데다가 캘리포니아의 높은 세금 부담과 비싼 생활비를 피하기 위해서도 떠나고 있다.

올해초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런티어 테크놀러지스가 팰로앨토에서 콜로라도주 덴버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이 업체의 공동 창업자인 조 론스데일은 자신의 벤처기업인 8VC를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길 예정이다.
CNBC는 1939년 팰로앨토의 차고에서 창업된 휴렛팩커드가 실리콘밸리 성공 사례의 원조인 점을 볼 때 이번 이전 발표는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휴렛팩커드는 지난 2015년 HPE와 하드웨어 제조업체 HP로 분사됐다. HP는 계속 실리콘밸리에 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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