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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타코마 한인회 초대회장 고 박남표 장군 장례식 엄수

워싱턴주 큰 어른 ‘박 장군’ 한인사회 헌신 기렸다

20일 타코마 한인회 분향소 설치…23일 장례식까지 추모 열기 이어져

지난 14일 노환으로 별세한 박남표 장군의 장례식이 23일 오전11시 레이크우드 ‘마운틴 뷰(Mountain View) 공원묘지’에서 열렸습니다.

박 장군을 추모하는 한인들이 많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로 인한 장례 인원 제한으로 직계 가족과 장례 위원 등 30여 명만이 참석했습니다. ‘워싱턴주 한인사회장’으로 치러진 장례는 워싱턴주 재향군인회와 레이크우드 시, 미1군단 등이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 참석 인원이 제한되자 타코마 한인회는 장례 전 주말인 20일부터 22일까지 한인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초대 타코마 한인회장이자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큰 어른인 박 장군을 추모했습니다.

분향소에는 주 시애틀 이형종 총영사, 시애틀 한인회 이수잔 회장 등이 보낸 화환이 놓였습니다. 또한 대형 판에는 고인의 군 생활 사진과 동포사회 행사 참석 사진이 붙어, 분향자들이 전시된 사진을 보며 박 장군을 기리기도 했습니다.

타코마 한인회 온정숙 회장과 신광재 이사장은 물론 고인을 존경했던 많은 한인들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또 ‘흥사단 시애틀지부’, ‘6·25참전용사 전우회’ 회원들이 찾아와 헌화 했습니다. 특히 박 장군의 셋째 아들인 박도철씨와 넷째 아들인 박문철씨도 21일 오후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며 한인회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 장군은 1923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생하여,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전에 참전해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는 예비역 소장으로 예편한 뒤 미국 이민 길에 올라 타코마 한인회를 만들고 초대 회장을 맡는 등 한인들의 권익 신장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이양우 기자]@kb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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