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2020년도 정기총회’ 개최

이상규 총연회장 12대 회장 연임... 총회에서 당선증 받아, 코로나바이러스 철저한 대비 속 행사 강행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회장 이상규)의 정기총회가 7일 페더럴웨이에서 열려 단독으로 출마한 이상규 전 연합회장의 당선을 인준하며 당선증을 전달했다. 앞으로 이상규 회장은 11대에 이어 12회 회장으로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다.

총회에서는 사전에 상정된 주요안건인 정관 5조 회의법을 수정하여 채팅, 화상통화를 포함하는 온라인 회의를 정식 회의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서북미연합회는 온라인 회의를 인정하는 정관을 가진 첫 한인단체가 되었다.

이 회장은 “한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자로 낙인찍힐 우려가 있어 동포사회가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 “동요하지 말고 한인회와 한인단체들이 연합하여 대처해 나가는 지혜를 짜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 날 총회는 취소된 지역 3대 한인회의 삼일절 행사를 겸하여 임성배 수석부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함께하며 삼일절노래 제창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코로나 독감의 여파로 여러 한인행사들이 취소되는 가운데 서북미연합회는 총회를 강행해 감염우려로 인해 많은 수의 회원들이 위임장으로 출석을 대신해 20여 명이 모인 조촐한 자리였다.

행사 강행 우려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연합회의 대비는 철저했다. 주최 측은 입장하는 전원에게 손 소독을 실시했으며 장갑과 물티슈를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또 이 날 회의에 참석한 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준비하여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상규 회장은 “전날과 당일 오전 행사장의 방역과 소독을 실시했다”고 말하며 감염방지에 철저히 대비했음을
밝혔다.

[이양우 기자] ⓒkb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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